전남도,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올해 21개 사업 국비 809억 투입 '스마트화 주력'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구성 이미지.
광양만권 산단 대개조구성 이미지.

전라남도가 광양만권 산단 스마트화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 지능형 소재부품 산단' 대개조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1조 2000억원 규모의 46개 혁신사업이 추진된다. 올해부터 809억원 국비가 확보된 21개 사업이 우선 착수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 여수국가산단은 '화학산업 중심의 자원순환·신산업 창출산단'으로 조성돼 산업단지 혁신을 선도한다. 대규모 민간투자 적기 지원을 위한 △공용파이프랙 구축에 1000억원 △안전성 확보사업 110억원 △디지털 환경·안전 통합관리센터 구축에 13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제조업 디지털화와 미래 신산업 기반 구축을 위해서도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및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에 각각 258억원과 88억원이 지원된다.

철강 제품을 생산중인 광양국가산단은 율촌제1일반산단과 연계해 최근 급성장중인 이차전지 등 고부가 정밀화학 및 금속 소재부품산업으로 전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공장이 있는 율촌 제1일반산단은 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과 실증, 중소기업 기술개발 및 사업화 등 대중소기업 상생과 일자리 창출사업이 집중 지원될 방침이다.

관련 사업으로 친환경 리튬이차전지 재활용 기술개발 및 실증센터 구축(220억원)을 비롯 지역선도 산업단지 연계협력사업(58억 5000만원),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100억원) 등이 중점 추진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산업단지는 연간 생산액이 100조원에 달하고 이중 광양만권 산단의 생산액이 88%을 차지하고 있지만 시설 노후와 산업 확장성 한계로 새활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산단 대개조 사업을 통해 4차산업 혁명시대에 맞는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촉진하고 유능한 지역 청년들이 선호하는 근로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고광민기자 ef7998@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