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가 고단열 운송용기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OCI는 작년 12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한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에 자체 생산한 진공단열재 '에너백(ENERVAC)'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에너백은 흄드실리카를 원료로 사용, 기존 글라스울, 스티로폼 등 단열재보다 단열 성능이 8배 이상 뛰어나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두께 30㎜ 에너백을 적용한 시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최고 60도, 최저 영하 30도에서 기존 냉장·냉동 컨테이너 대비 2배 뛰어난 온도 유지 성능을 확인했다. 앞서 2017년 OCI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를 개발한 바 있다.
배터리 하이브리드 스마트 고단열 컨테이너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보급 시기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외부 전원이 차단된 상황에서도 최저 영하 20℃, 백신 운송 가능 온도 7℃까지 설정, 72시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OCI는 특수 개발한 PCM(상변화물질) 기술을 활용, 일정 온도 유지 운송용기 등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백신 및 의약품 운송용기 등 다양한 온도대를 유지할 수 있는 운송용기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에너백과 PCM기술을 활용, 건축, 냉장고 등 기존 시장 외에 운송용기 사업영역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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