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노동 포럼, 조직 재편 단행…'대표자회의' 신설

지난해 10월 6일 진행된 사회적 대화 포럼 협약식
지난해 10월 6일 진행된 사회적 대화 포럼 협약식

플랫폼 노동 관련 기업·노동조합·공익전문가가 참여하는 '플랫폼 노동 대안 마련을 위한 사회적 대화 포럼(이하 플랫폼 노동 포럼)'이 대표자 회의를 신설하고 산하 배달서비스협의회를 출범하는 등 조직을 재편한다.

플랫폼 노동 포럼은 지난 6일 전체회의를 개최, 이같은 재편 구상을 확인하고 2021년도 운영계획을 의결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출범한 플랫폼 노동 포럼은 1기 성과를 바탕 삼아 확대·발전하는 방향으로 재편키로 했다. 신설되는 대표자 회의는 플랫폼 경제와 노동 전반에 대한 사회적 대화 촉진과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향후 신규 플랫폼 업종 협의회 구성 등을 논의한다. 이에 따라 플랫폼 포럼은 운영 규약 및 사무국 활동체계 정비와 회의체 재구성 등을 거친 뒤 활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배달서비스협의회에는 협약에 참여한 기업, 노동조합, 공익전문가 전원이 참여한다. △협약사항 이행에 관한 상호확인 △기업-노동조합 간 분쟁 조정 △배달료, 배차기준 등 중요 의제에 대한 후속 논의 등을 수행한다.

이병훈 플랫폼 노동 포럼 위원장(중앙대 사회학 교수)은 “포럼 1기의 성과인 배달서비스 협약의 이행점검 및 자율적 분쟁해결, 그리고 배달수수료·배차방식 등 후속 의제 협의 진행하며 상호 신뢰 기반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플랫폼경제 차원의 사회적 대화를 확산·촉진하기 위해 포럼 역시 발전적으로 재편해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