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상용화 지원까지 자율주행차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새해부터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완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착수한 '5G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플랫폼사업'과 디지털 뉴딜 일환으로 추진 예정인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 자율주행 실증연구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 자동차부품 생산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융합지원센터를 구축, 자율주행 융합기술연구와 테스트베드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자율주행차 기술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미 2014년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인 '지능형자동차 상용화연구기반 구축 사업'으로 ITS기반 지능형 자동차 주행시험장을 구축했다.
또 2017년부터 자율주행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자율주행 실도로 실증 인프라를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로에 구축했다. 이후 정부 디지털 뉴딜사업 일환으로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대를 자율주행차 실증연구 중심단지로 조성했다. 전국 지자체로서는 유일하게 자율주행 관련 신기술 개발부터 상용화 연구까지 전주기 기술지원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대구수성알파시티에 자율주행 기반 시설을 구축했다. 범부처 기가코리아 사업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버스 '쏠라티', 자율주행 서비스기업 스프링클라우드의 '스프링카', 산업부 지원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개발한 국산 자율셔틀 '카모' 등이 시범 운영중이다.
최근에는 대구수성알파시티와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구에 선정됐다. 민간기업이 해당지구에서 규제 특례허가를 받아 탑승자에게 요금을 받으며 사업운영관점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할 수 있게 됐다.
시는 향후 대구수성알파시티에서는 셔틀버스서비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단에서는 수요응답형 택시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자율주행차 관련 기업들이 핵심기술과 산업을 축적해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구 전역을 세계적인 테스트베드로 만들어 갈 계획”이라면서 “대구시가 향후 자율주행, AI·빅데이터 등 디지털융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