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을 통합지원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이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관련 기업들이 공공연구기관(공공연) 보유 전문연구인력과 시험장비를 손쉽게 활용할 수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은 최근 소재·부품·장비 융합혁신지원단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착수했다.
국내 14개 정부출연연과 32개 공공연으로 구성된 융합혁신지원단은 소부장 분야 산업경쟁력 강화와 효과적 지원을 위해 공공연 역량을 집결, 기업에 전 주기 통합지원을 제공한다. 지난해 4월 출범한 융합혁신지원단은 기업지원데스크를 설치해 기업 기술지원 수요와 융합혁신지원단 지원서비스를 연결, 공공연이 보유한 1만1000명의 연구인력과 2만6000개 테스트 장비 등 연구자원을 소부장 기업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DMI는 특히 지난해 융합혁신지원단의 모듈·부품 분과에 참여해 지역 기계 및 자동차 관련 중소기업에 애로기술자문과 신뢰성활용지원사업비 3억을 확보, 관련 제품 성능검증을 지원해 왔다.
신뢰성활용지원사업은 기업이 필요한 신뢰성 향상지원을 바우처 방식으로 지급하고 사업수행기관(신뢰성 장비 등 인프라 구축기관)에 현금처럼 사용해 서비스를 받는 사업이다.
DMI는 지난해 처음으로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으며 기계자동차분야 14개 사업수행기관 중에서 다섯번째, 대구경북지역 사업수행기관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바우처 사업비를 확보했다.
바우처를 확보한 기업 중 에스제이이노테크는 주력품인 SMT장비를, 구비테크는 반도체 장비 부품을, 이노알앤씨는 전기차량용 부품 등에 대해 유한요소해석 평가부터 소음진동 등 내구 실증 테스트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DMI는 또 산학연 공동연구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중 약 23개의 소부장 관련 기업들에게 각종 시설과 연구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가 이어짐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임대료 50% 감면 조치를 올해 상반기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