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커머스 업계가 신축년 1월부터 할인 행사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몸집을 키운 온라인커머스들이 새해부터 고객 몰이에 나섰다. 코로나로 지친 고객들에게 보답하는 측면과 쇼핑의 주류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목표가 함께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TV홈쇼핑 등이 일제히 할인 행사에 들어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확대와 연장에 발맞춰 할인 기간도 대부분 1월 한 달로 정해 새해초부터 고객에게 쇼핑 일번지로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31일까지 '새해에는 꼭 이루기로 다짐했소' 프로모션을 열고 초등교과, 어학, 자기계발 등 30여종 상품을 최대 68%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한 10일까지 지오다노, 휠라, 게스 등 200여개 인기 패션 브랜드를 파격 할인 판매하는 '패션스퀘어 2021년 신년세일'도 진행한다. 원데이 특가 상품 등을 최대 78% 할인가에 선보이고, 매일 G마켓과 옥션에서 각각 최대 20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쿠폰 등을 제공한다.
11번가는 1월 한 달간 SK페이 포인트를 증정하는 '새해엔 행복이 소복소복' 행사를 연다. 11번가 내 오늘발송, 가격비교, 꾹꾹 등 모바일 탭에서 '소복이'를 찾으면 매일 SK페이 포인트를 최대 1만포인트까지 제공한다. 새해 인사와 함께 비대면 선물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선물하기' 서비스 전용 10% 할인쿠폰도 매일 5000명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티몬은 새해맞이 '2021년 새해선물' 행사를 통해 1월 한 달간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매일 진행되는 경품 응모 이벤트와 더불어 '복주머니 카드뽑기' 쿠폰, '전국민 세뱃돈' 적립금 등을 통해 다채로운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TV홈쇼핑 업체들도 순금 골드바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행사 기간을 설 연휴까지 늘려 설 선물 고객까지 잡겠다는 구상이다.
롯데홈쇼핑은 다음달 14일까지 신축년 '소의 해'를 맞아 10돈 황금소, 5돈 순금 골드바 등을 증정하는 새해 경품 이벤트 '소프라이즈'를 진행한다.
NS홈쇼핑은 '럭키세븐 2021 복드림 대전'과 '힘찬출발 202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럭키세븐 2021 복드림 대전'은 1월 셋째 주까지 주말마다 더블적립금 찬스와 청구할인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벤트다.
홈앤쇼핑도 다음달 14일까지 전 구매고객 대상으로 21명을 추첨해 황금소 10돈을 증정하는 새해맞이 이벤트 '2021년 희망 소타트'를 진행한다.
공영쇼핑은 11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온라인 고객을 대상으로 복수 구매 시 개수별로 즉시 할인해 주는 '보고 싶은 분들께 마음을 보내세요' 이벤트를 진행한다. 동일상품 2개 10%, 3~4개 15%, 5개 이상 20% 할인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들었던 한해를 넘기면서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케팅이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는 경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이벤트가 e커머스에서 경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