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징 등 주요 해외도시인 선호 한식은 '한국식치킨' '김치'

런던·베이징 등 주요 해외도시인 선호 한식은 '한국식치킨' '김치'

런던·베이징·로마·콸라룸푸르 등 세계 주요 도시인은 한식으로 한국식 치킨과 김치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간 해외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 대상 온라인 조사 결과, '한국 음식'을 '알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57.4%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54.0%, 2019년 54.7%로 최근 3년간 꾸준한 증가세다.

한식 만족도는 81.3%로 전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해외 소비자들은 한식을 주로 '매운(32.5%)', '색다른·이색적인(32.4%)', '풍미있는(31.4%)', '대중적인(29.0%)', '반찬 가짓수가 다양한(28.8%)'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었다.

한식 경험자 대상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33.6%)'가 가장 높았고, '비빔밥(27.8%)', '한국식 치킨(26.9%)'이 그 뒤를 이었다. 김치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건강 음식인 '김치' 섭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는 '한국식 치킨(13.3%)', '김치(11.9%)', 비빔밥(10.3%)' 순으로 높았다.

나라별로 북중미는 '불고기(12.8%)', 유럽은 '비빔밥(12.6%)', 동북아시아는 '삼겹살 구이(11.6%)', 동남아시아는 '김치(14.9%)', 오세아니아·남미·중동은 '잡채(7%)'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인지도와 만족도는 중국(베이징·상하이)과 인도네시아(콸라룸푸르)에서 가장 높았고, 일본(도쿄)과 이탈리아(로마)에서 가장 낮았다.

한식의 인지도와 만족도는 비례하는 경우가 많으나,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과 영국(런던)의 경우 한식에 대한 인지도는 낮았으나 만족도는 다소 높게 나타났다.

김종구 식품산업정책관은 “앞으로 한식과 한식당 만족도 개선을 위한 국가별 전략을 수립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