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글로벌 디지털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LS일렉트릭은 11일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비전 2030'을 발표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불확실성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 간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를 추진해야 한다”면서 “우리의 존재 목적은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 성장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새 비전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이전과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전 2030은 이 같은 세상과 기술 변화에 대응 초점을 맞췄다.
LS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회사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이고 근원적인 경영, 사업, 문화 등 3대 혁신 활동을 추진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LS그룹 최초로 사내 독립기업(CIC) 체제 아래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Macro) 경영을 도입했다. 이 외에 경영 혁신과 글로벌 사업 모델 현지화, 디지털 및 온라인 플랫폼 기반 국경 없는 비즈니스 등 사업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미래 지향적인 재능을 확보하고 일하는 방식, 사업 방식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바꿔 나가는 문화 혁신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비전 2030을 통해 향후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고성장한다는 목표다. 2030년 목표로 글로벌 사업 비중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 50% 이상 등을 잡았다.
이를 위한 3대 핵심 가치로 'ACE'를 정했다. 이는 △시장과 고객을 최우선 생각하고 최적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민첩한 실행력(Agility) △최고를 지향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 방식으로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Challenge)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 파트너와 적극 협력해 탁월한 성과 창출(Excellence) 등의 의미를 담았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새 시대에 맞는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새로운 혁신 모델로 변화를 고민해왔다”면서 “데이터 기반 소프트웨어,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에 맞춰 관련 기술, 제품,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