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옵틱, 최대주주 올라선 노블바이오와의 시너지 기대감 상승

스마트 기기용 카메라 렌즈 전문기업 디지탈옵틱이 지난 4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 노블바이오를 최대 주주로 맞았다. 이번 기회를 통해 디지털옵틱은 바이오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디지탈옵틱은 1~2초 내 혈구와 혈장을 분리해 보다 정확한 질병을 분석할 수 있는 질병진단용 기기 개발 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데, 혈당측정 및 콜레스테롤 측정 뿐 아니라 당뇨, 고지혈증, 간질환 등과 관련한 제품 개발 시에도 접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 기술을 혈당측정 바이오센서에 접목하면 모세혈로 측정하는 기존 방식보다 오차 발생률이 적어 결과의 정확도 및 재현성 부분을 상당히 개선했다는 평가다.
 
디지탈옵틱 관계자는 “이 기술과 노블바이오의 시너지를 통해 보다 다양한 질병진단용 관련 제품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블바이오는 의료용 기기 제조업체로 바이러스 임상 검체를 담아 옮기는 데 꼭 필요한 수송배지 및 진단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문 소모품들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노블바이오가 생산하는 수송배지 안에 포함된 의료용 면봉은 코로나19 검사에 필수적으로 필요한데, 국내에서 생산능력이 있는 업체는 노블바이오가 유일하며,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를 제외한 유럽국가와 미국, 중동 등 해외 17개국에서 전적으로 노블바이오의 면봉에 의존하고 있다.
 
전세계 60여개국에 수출, 8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한 노블바이오는 펜데믹 상황에서 빗발치는 주문량에 따라 생산량을 늘려 나가고 있으며, 글로벌 빅파마들 또한 수송배지를 만들어 달라며 꾸준히 노블바이오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디지탈옵틱의 안정적인 기존사업부와 최대주주로 등극한 노블바이오와의 바이오 신사업 추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구교현 기자 ky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