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재활용품 비축시설 음성군에 구축…내년까지 6곳으로 확대

환경부, 재활용품 비축시설 음성군에 구축…내년까지 6곳으로 확대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 충청북도, 음성군과 11일 청주시 충북도청에서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조병옥 음성군수,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투자협약은 충북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 재활용품 비축시설 부지 확보와 시설 신축으로 플라스틱 재생원료 등 재활용시장 안정화 도모와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재활용품 비축시설 구축 및 지원 △지역 내 투자 및 고용 창출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 참여 및 지역 자재〃장비의 구매 등 지역경기 활성화 등이 담겼다.

환경부는 협약을 통해 오는 9월 착공을 목표로 음성군 성본산업단지 내에 재활용품 비축시설 2곳을 구축한다. 페트 플레이크 기준, 1만 9500톤 규모 시설이다. 향후 국내 재활용시장의 수급 불안정 또는 적체 발생 시 공공비축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성본산업단지는 수도권 재활용업체의 55%가 모인 용인·평택·화성 등에서 차로 1시간 이내 거리에 있어 재활용시장 대응을 위한 입지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재활용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되자 폐지, 플라스틱 재생원료 등 총 3만6000톤의 재활용품을 비축해 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한 바 있다.

환경공단의 자체 분석 결과 지난해 동안 환경부 재활용품 비축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가가치 286억원과 온실가스 1만9553톤의 감축 효과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환경부는 현재 비축시설을 정읍 1곳에서 3월까지 안성, 대구, 청주로 확충하고, 이번 협약을 체결하는 음성군 2곳을 추가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6곳의 비축창고를 단계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홍동곤 자원순환정책관은 “재활용품 공공비축 시설을 조기 확충하도 재활용시장의 유통흐름 적체를 방지하고, 관련 업계의 수익성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