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아이와 KT링커스가 공중전화부스를 활용한 전기이륜차 전용 충전·배터리 교환스테이션 1호를 지난 7일 부산 남구 대연동에 설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엠비아이 교환 스테이션은 공중전화부스에 설치한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시스템으로 교환형 전기이륜차 배터리를 완충된 배터리로 30초 안에 교체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기오토바이 이용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까운 교환 스테이션 위치와 교환 가능한 배터리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엠비아이와 KT링커스는 여기에 들어가는 배터리팩과 어떤 전기이륜차가 호환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배터리팩과 차량 배터리시스템 규격이 각기 다른 만큼, 시설 이용은 일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엠비아이와 KT링커스는 올해 1월부터 교환스테이션을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대전 등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2년 내 5000대 이상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엠비아이 관계자에 따르면 “전기이륜차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터리 성능개선과 교환식 배터리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며 “KT링커스 전화부스를 교환 스테이션으로 탈바꿈하면 전기오토바이 라이더 고객에게 높은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식 KT링커스 대표는 “공중전화부스에 친환경 시설을 접목한 사례로 향후에도 부스 위치가 가지는 장소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국민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