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 전문기업 디알텍(대표 정병욱)은 중국에서 전량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소형 제빙기 국산화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회사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의 지원으로 개발한 제빙기는 평균 8분마다 9개 얼음을 제빙하는 등 제빙 횟수를 줄임으로써 전기 소모량이 적다. 청정필터를 통해 24시간 자동 급수하고 물속 공기를 제거해 단단하고 투명한 제빙이 가능하다. 자동급수가 어려울 경우 생수를 직접 붓는 수동 물공급도 할 수 있어 오토 캠핑장, 공원, 피크닉 등 야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외부 열로부터 차폐 효과를 극대화해 얼음이 쉽게 녹지 않는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얼음저장실 도어 뎀퍼 추가로 개폐 소음을 없앴으며 자동 청소코스를 실행해 내부 배관 등을 세척할 수 있다. 자유롭게 얼음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으며 투명창으로 내부 얼음량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디알텍은 인체에 무해하고 자성이나 부식이 없는 스테인리스 제빙봉을 사용, 중금속 니켈 검출을 원천 차단했다. 중국산 제품의 단점을 보완해 제품 고급화와 성능향상을 꾀해 순수 국내 기술로 유일한 소형 제빙기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사후서비스(AS)체제를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청호나이스와 협력해 국내 영업 판매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아랍, 북미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인테리어 요소를 접목한 1인 홈 소형가전제품 출시도 추진중이다. 조달등록으로 관공서 및 공공시설 입찰·입점도 진행하고 온라인 판매를 통해 B2C시장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정병욱 대표는 “국내 제빙기 시장 및 소형 가전 시장은 지구 온난화와 여름철 열대야로 얼음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20%씩 꾸준한 성장하고 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신선하게 얼음을 즐길 수 있도록 신제품을 지속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