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이를 위해 디지털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설원희 사장을 영입, 본격적인 혁신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최근 디지털사업본부 조직을 신설하고 인공지능(AI) 및 융합〃산업전문가인 설원희 사장을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설 사장은 글로벌 현장에서 AI와 플랫폼 엔지니어링을 핵심 역량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연구자, 대기업 임원, 조인트벤처 경영자, 교수, 국가 연구개발(R&D) 투자관리자 등으로 부문별 혁신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기여해 왔다.
그는 최근까지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역임했다. SK텔레콤 플랫폼연구원장과 신규사업부문장,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 산업융합 MD,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초빙교수 등을 두루 거쳤다.
설 사장 영입과 함께 코스맥스는 소비자 경험 중심 시장으로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개발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해 글로벌 고객사부터 1인 인플루언서까지 맞춤형 'End-to-End' 플랫폼을 구축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디지털사업본부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AI와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혁신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장품 R&D 노하우와 AI 기술을 접목한다. 세분화된 소비자를 대상으로 최적의 상품을 빠른 속도로 개발하고 디지털 기술로 맞춤형 화장품까지 대응 가능한 생산 체계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는 “마케팅, R&D, 생산 등 전 부문에 걸쳐 디지털 시스템으로 개발 중”이라며 “디지털 코스맥스로 글로벌 No.1 화장품 ODM 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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