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드론(대표 조형규)은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지난 3월부터 6개월동안 자사가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고속도로 순찰드론을 공급, 실제 고속도로에서 시범운영했다고 12일 밝혔다.
조이드론이 한국도로공사에 공급해 순찰에 활용한 드론은 무인 순찰이 가능한 제품이다. 인력으로 순찰이 힘든 지역에 드론을 띄워 각종 순찰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무인 순찰드론의 주요 기능은 고속도로에 떨어진 낙하물을 조기에 발견, 2차사고를 방지할뿐만 아니라 상습 정체구간과 사고구간을 자율비행해 실시간 영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30배 줌 카메라를 장착해 기존 드론 카메라가 확인할 수 없었던 사각지대를 HD급 화질로 촬영한다.
순찰 비행중 도로에서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소에서 드론을 사고 위치에 정지시켜 스피커와 LED 경관등을 조작, 운전자에게 주의를 줄 수 있다. 이상 발생시 관제소에서 빠른 후속 조치를 취할 수 있어 운전자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순찰 드론을 금호분기점과 서대구 IC에서 시범 운용한 결과 분기점 구간 인력순찰 대비 순찰시간 90% 단축, 하루 6회 드론 순찰시 9시간 절약, 분기점 CCTV 모니터링 3대를 드론 1기로 대체하는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탑승자 안전지대 대피유도로 2차사고 예방 효과를 거뒀다.
조이드론은 이번 시범 운용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고속도로에 순찰드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AI 기술고도화를 진행해 불법차선 변경 감시 등 지금보다 더 효율적인 드론 자동 순찰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형규 대표는 “순수 국산 드론기술로 고속도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가 유일하게 보유한 PRPP(Play-Rewind-Pause-Play) 기능으로 모니터링 최적화를 이뤄내 앞으로 드론을 활용한 다양한 모니터링 시장 수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입주기업 조이드론은 현재 중국 항저우에 진흥원이 개설한 한국로봇센터(KRC)에 드론 제품을 전시, 해외 기업과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인도, 미국 등 공공기관에 감시용 드론을 공급하는 협의를 이끌어낼 전망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