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자회사인 한국엘엔지벙커링이 LNG 추진선에 대한 최초 연료 공급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지난해 12월 가스공사가 LNG 벙커링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설립했다. 같은 달 30일 도시가스사업법 제2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에 '선박용천연가스사업자'로 등록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설립 직후 삼성중공업과 'LNG선 시운전용 LNG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0일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된 10만 톤(t)급 탱커선에 LNG 탱크로리를 이용한 TTS(Truck to Ship) 방식으로 LNG 약 220t을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한국엘엔지벙커링은 기존 TTS 방식 이외에도 국내 최초 LNG 수송, 벙커링 겸용선인 제주 LNG 2호선을 이용한 STS(Ship to Ship), 가스공사 LNG 기지의 LNG 수송선 하역설비를 이용한 PTS(Port to Ship)로 공급 방식을 확대했다. 2030년 매출 약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이미 지난해 11월 LNG 수송선 시운전을 위한 세계 최초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연료 공급으로 벙커링 자회사 STS 운영 경험과 기술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