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다 전문기업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은 'CES 2021'에서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ML'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2일 밝혔다.
CES 혁신상은 약 50명 전문심사위원이 그해 CES 28개 부문 출품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혁신제품은 11일부터 CES 이노베이션 쇼케이스에 전시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 차량용 고정형 라이다 ML은 '차량 인텔리전스&트랜스포테이션(VIT)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ML은 회전하는 부품이 없는 완벽한 고정형 구조로 작고 가벼워 차량에 장착되기 쉬우면서도 180도 넓은 시야각을 갖고 있다. 차량 주변 환경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자율주행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는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기존 자율주행 기술 연구에 사용하는 기계식 방식 라이다는 움직이는 부품으로 인해 대량 양산이 어렵지만 ML은 단순한 구조 설계로 양산에 용이해 차량용 라이다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0'에서 ML을 오프라인 공개했으며 이번 혁신상 수상 및 CES 2021에서 프로토 타입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향후 전략적 파트너사에 한해 공급할 예정이다.
정지성 대표는 “CES 혁신상에서 ML의 기술적인 우수성을 검증받은 만큼 내년 고정형 라이다 대량 생산을 목표로 추가 자본금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까지 제품 성능 검증과 전장부품 품질 인증을 마치는 등 차량용 라이다 상용화 성공으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