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연간 4회→10회로 확대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13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전기차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확대 운영 한다.
현대차가 전기차 고객을 위한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확대 운영 한다.

현대차는 먼저 최대 5년·연 4회 제공했던 무상 충전 서비스 제공 횟수를 연 10회로 늘려 전기차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렌터카 등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된 제주도 지역에서는 추가적인 특화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제주도에서 충전소 고장으로 충전이 어려울 경우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를 요청하면 충전 용량을 기존 7㎾h에서 최대 20㎾h(약 120km 주행 가능, 충전시간 약 45분)로 대폭 늘려 제공한다.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는 전기차 운행 중 방전이 되거나 충전소까지 이동이 어려울 경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서비스를 요청하면 전담 직원이 직접 찾아가 무료로 충전해주는 서비스다. 현대차는 이번 서비스 확대 운영을 통해 전기차 이용 고객의 충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1회 이용 시 약 44km를 주행할 수 있는 충전량(7㎾h, 충전 시간 약 15분)을 제공한다. 룸미러에 있는 '블루링크 SOS' 버튼을 누르거나 현대차 고객센터, 모바일 앱 '마이현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16년 제주도에서 '찾아가는 충전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2017년에는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2018년에는 서비스 개편을 통해 데이터 모니터링 기반 호출 기능, 충전 중 차량 점검 서비스 지원 등을 추가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확대 운영을 통해 고객들이 전기차에 대해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전기차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