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으로 총 273개사를 선정해 지원했다. 당초 목표인 245개사보다 52.4%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오는 2022년까지 10인 이상 등록공장 3316개의 약 55%에 해당하는 1821개 제조기업에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은 중소·중견기업 생산 및 품질을 향상하고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조현장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기업은 스마트공장 구축에 소요되는 총사업비의 50% 범위 내에서 국비를 지원받고, 대구시는 스마트공장 구축비용을 줄여주기 위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 주관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최근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 지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87.7%가 구축성과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고급형 트랜스미션 핵심부품을 생산해 글로벌 자동차사에 공급하는 '퍼시픽엑스코리아'는 사업지원으로 MES 생산관리 시스템을 구축, 전년 대비 매출액 52.4% 증가, 공정원가 9% 절감, 설비가동률 17% 향상, 공정불량률 26% 감소 등 효과를 냈다.
시와 대구테크노파크에서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약 300억원의 국비와 별도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65억의 시비를 확보해 기업을 지원한다. 올해는 특히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 또 스마트공장 시스템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 대학과 함께 '스마트 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를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제조혁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시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 스마트공장보급·확산사업 현황] (단위 백만원)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