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필승코리아 펀드' 수익금을 포함해 5000만원을 한국판 뉴딜 펀드에 재투자하기로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일본 수출규제 극복을 위한 소재·부품·장비 펀드인 '필승코리아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해 90% 가량의 수익률을 거뒀다.
강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투자한 원금을 두고 수익금을 환매한 뒤 여기에 신규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말했다. 디지털과 그린, 중소중견기업 등 5개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이 집권 5년차 정부 핵심 아젠다인 한국판 뉴딜을 독려하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국민 삶의 질을 바꿀 것이라고 했다”며 “이번 결정은 대기업·중소중견기업 협력으로 이뤄낸 성과를 대한민국 미래에 다시 투자한다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가입한 펀드는 공모펀드 3개, ETF 2개로, 삼성뉴딜코리아 펀드(삼성액티브)와 KB코리아뉴딜 펀드(KB), 아름다운SRI그린뉴딜1(신한BNPP), TIGER BBIG K-뉴딜ETF(미래에셋),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ETF(NH아문디)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