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인회(3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월요 예선을 거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출전권을 따냈다.
허인회는 지난 12일(한국시각) 끝난 소니오픈 월요예선에서 합계 5언더파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르며 상위 4명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날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 하와이로 출국한 허인회는 평소 친분인 두터운 양용은(49)의 집에 거주하며 열흘간 자가격리를 하고 소니오픈 월요예선을 준비했다.
허인회는 예선 첫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시작했고, 둘째날 최종 예선에서 1타를 더 줄여 안드레스 곤잘레스(미국, 6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통산 3승의 허인회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인 만큼 좋은 경험을 쌓고 싶다. 예선전에서 좋았던 샷감을 살려 소니오픈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허인회의 백을 메는 아내 윤은채 씨가 예선에 이어 본선에서도 캐디를 맡는다.
이번 소니오픈에는 지난 주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23)를 비롯해 강성훈(34), 이경훈(30), 김시우(26) 등이 출전한다. 2008년 우승자 최경주(51)와 스폰서 초청을 받은 양용은 등도 출전한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