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수소산업 중심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한다'라는 비전으로 14일 개청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이 추구하는 수소선도 도시와 관련해 오는 2월 '수소법' 시행에 맞춰 수소 전문기업 지정, 그린수소 실증 확대 등 수소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경제자유구역을 글로벌 신산업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속도감 있게 정책을 추진하고 지원한다. 경제자유구역별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해 외투기업뿐 아니라 국내 입주기업에도 조성원가 이하 분양, 수의계약 허용, 지방투자보조금 지원 비율 우대 등을 지원한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필요한 진입도로, 용수공급 시설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42억원 규모로 입주기업을 위한 혁신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경제자유구역이 규제혁신 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신산업 투자가 촉진되도록 규제혁신 과제와 참여기업 발굴, 실증특례 컨설팅 지원 등도 실시한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울산의 강점인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과 수소분야 융·복합으로 수소 산업을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개청행사를 계기로 '울산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구축 업무 협약식'도 개최했다. 협약식에는 산업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UNIST 등 8개 기관장이 참여해 수소산업 선도기업 유치 및 기업지원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