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과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승정원일기와 천문고전 원문을 한글로 자동 번역해주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번역원은 구글이나 네이버 등 주요 포털이 제공하는 자동번역 서비스에 사용된 인공신경망 기반번역(NMT) 기술을 한문고전 자동번역서비스에 적용해 번역모델을 개발했다. NMT 기술은 기존 단어와 구문을 쪼개 번역했던 통계 기반번역(SMT)과 달리 문장을 통째로 파악해 번역하는 기술이다.
이번 서비스는 번역원이 2017~2019년 개발한 승정원일기 자동번역 모델과 2019년 승정원일기 모델을 기반으로 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천문고전 모델이 탑재됐다.
신승운 원장은 “이번 서비스는 베타버전으로 공개했지만 학습데이터 확충과 자동번역 성능 고도화 등 자동번역 품질을 제고하고 한국문집, 지리, 외교, 의궤, 의학 등 다양한 고전문헌에 대한 번역모델 확장에 힘서 국민들이 한문고전에 쉬게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문고전 자동번역 서비스는 웹과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승정원일기 자동번역의 경우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