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R&D 혁신제품 조달시장 진출 지원...산하 공공기관 시범구매사업도 추진

중기부, R&D 혁신제품 조달시장 진출 지원...산하 공공기관 시범구매사업도 추진

중소벤처기업부가 중소기업 우수 연구개발(R&D) 혁신제품의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 해당 혁신제품을 산하기관서 직접 사용하고 평가해 시장성을 높이는 시제품 구매사업도 추진한다.

중기부는 기술 혁신성이 인정된 R&D 지원제품을 우수 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해 공공조달시장 진출을 돕는 '중소기업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소기업 R&D를 지원받아 5년 내 개발을 완료한 중소기업 제품을 평가를 거쳐 혁신제품으로 지정하고 공공조달 시 수의계약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분야별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위원회가 신청제품의 기술혁신성, 시장성, 사회적 필요성 등을 평가하며 조달청 조달적합성 검토를 거쳐 최종 혁신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다.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상반기 44개 혁신제품을 지정을 완료했으며, 이달 말 53개 제품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미 지정된 혁신제품 가운데 21개(114억원 규모)는 공공기관과 계약 체결을 마치는 성과도 거뒀다.

중기부는 올해 혁신제품 지정과 함께 산하기관이 직접 사용하며 테스트할 수 있는 시범구매사업도 시행한다.

중기부 산하 11개 기관으로부터 수요조사를 진행한 뒤 혁신제품을 대신 구매해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10억1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들 산하기관은 각종 행정 등 업무에 필요 혁신제품을 중기부 예산으로 부담 없이 구매해 사용해볼 수 있고, 기업도 공공기관 직접 평가로 시장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윤세명 중기부 기술개발과장은 “초기 중소벤처기업의 경우 R&D를 완료해 제품이 나와도 판로를 찾기 어려운 만큼 공공조달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려 한다”며 “산하기관 시범구매사업은 사용 이후 평가 결과가 나오면 시장성도 높아져 다른 공공기관 계약 등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