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감사원장은 15일 신임 감사위원으로 조은석 변호사를 임명제청했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9개월째 공석인 신임 감사위원으로 검찰 출신 조 변호사를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감사위원은 감사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 감사원 감사 결과를 최종 심의하는 일을 맡는다. 조 내정자는 지난해 4월 퇴임한 이준호 전 감사위원 후임이다.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29회에 합격해 검찰에 27년간 몸담았다. 대검찰청 형사부장과 청주지검장, 서울고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을 지냈다.
감사원은 조 내정자에 대해 “2014년 형사부장으로 재직하면서 세월호 참사 수사를 원리원칙과 소신대로 지휘하는 등 냉철한 상황 판단과 강직한 성품이 강점이라는 것이 정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검찰 내부 상하 관계에 있어서도 합리적 의견 개진과 소탈하고 따뜻한 화법으로 소통해 검찰 조직문화를 건강하고 유연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감사원은 확고한 소신과 함께 풍부한 수사경험, 법률적 식견을 바탕으로 감사위원직을 엄정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