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는 전문직무역량을 갖춘 산업수요 맞춤형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91년 3월 11일 설립인가를 받아 1992년 3월 개교했다. 현재까지 29년간 기계, 전기전자, 건축 등 첨단 기술 분야의 우수한 기능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대구달서공고는 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한다. 12년 연속으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운영했다. 중소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 교육으로 학생과 기업을 매칭하고 해당 기업서 요구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교육한다. 졸업과 동시에 해당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을 통해 도제식 현장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Off-JT를 통해 직업기초능력과 업무에 필요한 지식·기술을 익히고 OJT를 통해 직장에서 필요한 과정을 현장의 직원에게 교육받는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한 지식이나 기술, 직장 생활태도 등도 교육한다.
대구달서공고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취업맞춤반 학생 36명을 선발해 5개 과정을 운영한다. 20여개 기업체와 3자 협약을 맺고, 직무분석으로 교재를 개발해 120시간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을 실시한다. 11월에 수료식을 마친 후 11월부터 맞춤형 업체에서 근무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과 연계해 지역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을 키운다. 산업기능요원 우선권 부여, 해외 단기연수, 다양한 체험활동 등 해택이 있다.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2학년 때부터 학생 40여명을 선발해 기업과 연계한다. 주2회는 거점학교와 연계된 회사에서 직무교육을 수료하고 3학년 때는 3일간 기업 현장에서 현장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졸업 후에는 해당 회사에 근무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 인력양성사업 취업맞춤반의 경우 고교취업 연계 장려금 지급, 병역특례와 연계가 가능해 학생의 고용안정과 장기근속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해당 직무를 학습하고 취업하기 때문에 업무 적응능력 향상과 중도 탈락 및 이직률 감소에 도움이 된다. 현장실습 제도 변경과 경기 악화로 전반적인 취업률은 일부 감소했지만 학생의 안정적인 취업연계에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학률도 높아지는 추세다. 2019년 현장실습의 운영이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변경되면서 학생의 재학 중 현장실습과 현장실습-취업 연계가 매끄러워지지 못하게 됐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인근 지역 대학교, 대학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취업률이 크게 감소하고 진학률이 상승하고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전체교육과 일대일 소통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취업 후학습, 고졸 취업 해택, 취업과 연계된 진학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지만 학생이 진학에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대구달서공고는 특성화 고등학교로서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췄다. 대구 지하철 1호선 월촌역과 상인역에서 도보가 가능한 편리한 교통의 요지에 위치한다. 3D프린터와 3D 소프트웨어(SW) 구비, 첨단 공작기계, 최신 목공용 기계 등 최신 실습 기자재를 보유했다. 또 학생 건강 위주 급식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학교 혁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오고 싶은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학생 쉼터(헬스장, 탁구장, 다목적 체육관) 공간을 구축했다. 학생 여가 활동을 위한 카페 및 노래연습장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학생의 관심과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한 자율 동아리(3D프린터, 드론, RC카, 공기업취업반 등) 활동도 활성화돼 있다.
학교는 매년 우수 기능인을 양성한다. 제43회 상파울로 국제기능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았고 매년 폴리메카닉스 직종 등 다수의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 획득했다.
다양한 장학금 혜택도 장점이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주는 특성화고 장학금 및 우수학생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이 학생에게 수여하는 사도장학금(대구달서공고만의 장학제도)이 운영된다.
황용선 대구달서공고 교장은 “학생의 요구와 적성, 소질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학생을 위한 쉼터 공간이나 동아리 활동 공간 등을 만들고 학생들이 편안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정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장은 “달서공고는 충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닌 학교다. 학교 구성원 모두의 하나같은 관심과 노력으로 벌써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며 “다각도의 지원과 노력을 통해 보다 훌륭한 직업계고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