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전문기업 엔지켐생명과학(대표 손기영)은 코로나19 치료제 EC-18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EC-18은 녹용에서 유래한 물질을 활용한 합성신약물질이다. 면역세포가 바이러스, 세균을 신속하게 집어삼킨 후 빠른 시간 내 제거하게 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병원체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과 케모카인 발생을 최소화하고 면역세포 침윤을 막아주는 형태다.
세포실험과 동물시험을 통해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기전을 입증했다. 지난해 5월 식약처로부터 국내에서 두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에서도 임상 2상 승인을 획득했다.
회사는 1분기 내 임상 2상 시험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임상 2상 시험은 산소 치료가 필요 없는 경증 코로나19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충북대병원, 인천의료원, 인하대병원, 서울의료원, 가천대길병원에서 환자를 모집했다.
손기영 대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의 최일선에서 임상환자 모집을 사명감으로 완수한 연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EC-18은 엔지켐생명과학의 오리지널 합성신약후보로서 약 200건의 원천기술 특허와 자체 생산 GMP시설 보유로 개발 성공 시 막대한 부가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