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서울대 교수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내정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는 임혜숙 이화여대 교수가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이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에 임혜숙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전공 교수를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근 국민경제자문회의 신임 부의장은 경제학계의 권위있는 상인 슘페터상을 수상하는 등 경제발전론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았다.
서울 관악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경제학 학사, 석사를 수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현재 국민경제자문회의 혁신경제분과 위원과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을 역임 중이다.
강 대변인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면서 왕성한 연구 활동과 후학 양성에 매진해 온 혁신경제 분야 전문가”라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을 실현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임혜숙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신임 이사장은 과학기술 분야 25개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대표하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역대 최연소, 최초 여성 이사장이다.
서울 송곡여고를 졸업했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 학·석사 출신이다. 미국 텍사스주립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았다. 삼성 휴렛팩커드와 미국 벨 연구소, 미국 시스코 시스템즈 연구원 등을 거쳐 이화여대 공과대학 학장, 대한전자공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이다.
강 대변인은 “초고속통신망의 핵심기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자”라면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보여 왔으며, 대한전자공학회 최초 여성회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공학자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왔다”고 소개했다.
열정적 자세와 참신한 시각, 소통능력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100조원 시대에 과학기술이 국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