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텍 PC가 PC 업계 최초로 정부가 지정하는 '혁신제품(패스트트랙Ⅲ)'으로 선정됐다. 에이텍은 처음으로 PC 분야에서 품질보증조달물품 S등급 획득, 신제품(NEP), 신기술(NET) 인증을 받는 등 차별화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19일 에이텍에 따르면 회사가 개발한 데스크톱컴퓨터와 일체형 컴퓨터 9개 제품이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혁신제품'이 됐다.
혁신제품은 공공조달 분야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공공서비스 향상과 기술 혁신에 도움을 준 제품에 부여하는 정부 인증의 일종이다. 국내 PC 업계를 통틀어 이 인증을 받은 것은 에이텍이 처음이다.
혁신제품은 상용화 여부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패스트트랙Ⅰ·Ⅱ·Ⅲ으로 나뉜다. 에이텍 제품은 상용화 제품을 개발해 패스트트랙Ⅲ를 부여받았다.
혁신제품으로 선정되면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 구매 목표제도'에 따라 해당 제품 판매를 촉진할 수 있다. 최근 정부기관에서 혁신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로 혁신제품 구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공공기관 평가 시 혁신제품 구매 비중이 평가 항목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혁신제품 인증은 제품 안정성보다는 혁신성에 무게를 둔 제도다. 혹여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구매자를 문책을 하지 않는 게 이 인증의 특징이다.
에이텍이 혁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PC는 보통 공공기관에서 한 명의 사용자가 업무용 PC와 인터넷용 등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편의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별도 스위치 부품이나 조작 없이 하나의 마우스 포인트 이동만으로 분리된 두 개 PC를 넘나들며 사용할 수 있는 혁신 기술이다.
문진현 에이텍 공공사업부장 상무는 “에이텍 혁신제품 PC가 공공기관에 보급되면 업무 효율성이 개선되고 사무 환경 변화에 큰 혁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에이텍은 공공조달 PC 사업이 전체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이다. 조달PC 시장에서 에이텍은 기술 혁신을 위해 연구개발(R&D)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중소기업으로 손꼽힌다.
그 결과 국내 PC 업계 최초로 2019년 조달청 지정 품질보증조달물품 최초 S등급을 획득했다. 차별화한 제품에 주어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지정 NEP, NET 인증도 업계 최초로 부여받았다. 에이텍은 지난해 공공조달 PC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가진 에이텍 대표는 “에이텍은 6시그마 등 끊임없는 혁신 활동과 제품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면서 “항상 공공기관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제품과 기술 개발에 반영한 쾌거”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