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해 “디지털·그린 분야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9일 강원도 동해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발전본부와 액화수소 규제 자유특구 내 관련 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전국적으로 24곳의 규제자유특구가 이미 가동되고 있고, 강원도의 경우 2019년 디지털헬스케어와 2020년 액화수소산업이 이미 지정돼 있다”며 “특구 내 기술개발·실증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350억원의 규제자유특구 펀드 등을 통한 지원도 대폭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지역 특색에 맞는 창의적인 뉴딜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지방재정투자심사 간소화, 지역균형뉴딜 우수지자체 특별교부세 제공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발전본부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발전 설비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완공해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또 강원도가 규제자유특구 내에서 구상·실증 중인 액화수소는 기체 수소보다 대량으로 안전한 저장 및 장거리 운송이 가능해 수소자동차, 수소 열차 등 다방면에 걸쳐 활용될 수 있다.
홍 부총리는 올해 기재부 업무계획과 연계한 첫 번째 뉴딜 현장 방문 장소로 이곳을 택한 것에 대해 “혁신성장의 요체를 구성하는 수소 경제, 강원 액화수소 규제자유특구 등 디지털 뉴딜과 지역균형 뉴딜, 수소연료전지 발전 등 그린뉴딜이 구현되는 복합적인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력·풍력 등 재생에너지원이 풍부한 강원도는 수소경제 최종목표인 그린 수소 생산 최적 장소로 계속 기술 개발과 실증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