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자율주행차와 전기안전 분야 표준 개발·활용 지침을 개발했다. 관련 기술 융합 및 신시장 발굴과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 이정표가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명준)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D.N.A)을 활용한 스마트이동체(자율자동차)·스마트에너지(전기안전)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운전자 비서 서비스, 대중교통 서비스 등 5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구현을 위한 표준화 항목을 제시했다.
가이드라인에 맞는 표준을 개발하면현재 기술적·정책적 제약사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안전 분야는 4개 서비스 분야에서 시나리오 10종을 정의하고 표준화 항목을 분석·도출했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관련 산업에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을 활용한 설비 시공, 사물인터넷(IoT) 기반 설비 관리 등 혁신적인 전기안전 서비스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ETRI는 이번 결과를 관계 부처·기관·연구자 등과 공유해 향후 표준 개발 및 표준화 활동 지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이 필요한 분야를 도출해 미래의 융·복합서비스 및 산업 발전 지원 및 활성화에도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강신각 표준연구본부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산업으로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미래 융합서비스의 표준 관점 청사진 제시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표준 프레임워크는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표준 개발·활용 지침이다. △잠재 서비스 식별 및 활용 시나리오 분석 △표준화 요구사항 파악 및 갭 분석 △기존 개발 표준 활용(안) △추가 개발이 필요한 공백표준(잠재표준) 목록 등 표준화 방향을 종합적으로 정립·제시한다.
표준 전문가들에게는 표준별 우선순위, 요구사항 등에 따라 효율적인 표준 개발 및 관리를 보조할 수 있다. 민간 사업자들에게는 기존에 개발이 완료된 표준과 개발이 예상되는 표준 등을 반영해 신규 서비스를 만들고 선제 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개발 표준 프레임워크는 ETRI 지식공유플랫폼과 TTA 정보마당에서 찾아볼 수 있다. 향후 2021년까지 원격진료, 스마트팜, 자율주행차, 전기안전, 스마트제조, 스마트시티 등 6개 분야 표준 프레임워크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