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과 백신확보에 대한 전면 재점검을 주문했다. 변종 바이러스 유입 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백신확보에 대해서는 백신 종류와 접종 시기, 접종 방법과 우선순위 등에 대해 국민들에게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20일 국회에서 '코로나19 대책특위 9차 회의'를 갖고 정부의 방역과 백신도입 상황을 점검했다.
신상진 신상진 코로나19대책특위 위원장은 먼저 코로나 대응에 있어 정부가 각계 민간 전문가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코로나 첫 확진자 발생 시 의료계의 중국 유입 우선 차단 요구를 정부가 수용하지 않았던 점을 거론하며, 현재도 방역과 백신 도입에서 많은 지적들을 정부가 수용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대규모 항원 검사를 통해 방역대책 전략 수립을 요구했음에도 연말에서야 문재인 대통령의 신속항원검사 지시로 16군데 선별진료소를 마련한 것은 보여주기식이다”라며 “지금도 무증상자 전파를 파악하고 차단하기 위한 국민 코로나 대규모 검사가 필요하지만, 정부는 왜 이것을 안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백신 도입에 대해서는 총력전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의 경우 백신 확보에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동원됐듯이, 국내에서도 국정원에서부터 대기업, 정관계 모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백신 도입후 우선접종선 선정에서도 투명성과 합리성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