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신산업진출 기업 키운다…기업 당 최장 3년 연 8억원 지원

정부가 신산업에 진출하는 기업을 적극 지원한다. 선제적으로 신시장에 도전하는 기업 혁신을 뒷받침해 미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쏟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다음달 26일까지 '신산업진출 사업재편 핵심기술개발(R&D)' 사업을 공고한다. 사업은 '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라 신산업진출 유형으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작년 산업재편 승인을 받은 총 57개 기업 가운데 신산업진출 유형은 52개사다.

산업부 관계자는 “2019년 기업활력법 개정으로 '신산업진출'이 추가됐지만 지원책이 부족했다”면서 “이번 사업으로 디지털 전환, 친환경 혁신 등 과감히 사업재편에 도전하는 기업들의 혁신활동을 뒷받침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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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승인 받은 사업재편계획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모든 과제를 자유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지원규모는 연간 최대 8억원(연 평균 5억원), 지원기간은 최장 3년이다. 원활한 사업재편 이행을 위해 R&D 기획부터 이행까지 전문 컨설팅을 병행 지원한다.

또 정부사업 경험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사전기획 단계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사업 전환 우수기업을 추천받아 지원대상에 포함하는 사업재편 및 사업전환 제도 간 협력구조도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사업설명회는 오는 25일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신규과제 수행기관은 평가를 거쳐 3월 중 10개사 안팎을 선정할 예정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주력산업이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신산업 진출에 도전하는 사업재편이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 확산돼야 한다”면서 “디지털·친환경 전환 가속화를 최우선 과제로 사업재편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