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영상처리 플랫폼 기업 엔쓰리엔(N3N, 대표 남영삼)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해 공공·금융 등 시장을 넓히고 해외 매출도 확대한다.
남영삼 N3N 대표는 “하반기에는 IPO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1분기 내 대기업 고객사 확보 등 상반기 사업 분위기가 좋아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N3N은 실시간 영상처리 전문 기술력과 소프트웨어(SW)를 보유했다. 미국 시스코 본사가 국내에 투자한 첫 SW 회사다.
시스코는 N3N 실시간 영상 데이터 분석 기술을 자사 제품과 서비스에 탑재했다. 인도 자이푸르 등 시스코가 구축한 세계 33개 스마트시티에 N3N 기술이 도입됐다. 실시간으로 주차 시스템, 공공 CCTV 등을 모니터링해 비상 상황 시 대응하는 등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
N3N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그룹,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에 제품을 공급한다. 주요 제조 대기업은 N3N 제품을 도입해 스마트공장을 구현한다. 사업장 내 각종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 등을 파악한다.
N3N은 민간 기업뿐 아니라 공공과 금융 등 공략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남 대표는 “최근 공공 시장 공략을 위해 SW유통 전문회사 등과 파트너십 체계를 구축 중”이라면서 “세종, 부산, 제주 등 지역 총판체계를 만들어 전국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글로벌 시장도 성장이 기대된다. 바이든 정부 출범으로 미국 내 스마트시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든 정부는 스마트시티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과 함께 친환경 '그린뉴딜' 대표 사업으로 꼽았다.
남 대표는 “미국 스마트시티 사업은 시스코와 함께 지속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바이든 정부의 스마트시티 확대 기조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이라 스마트시티 지역이 늘어날수록 해마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