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선물세트는 축산이 강세다. 최근 2년간 건강 상품군이 명절 선물세트 판매 1위를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 설 명절 초반에는 한우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축산이 전년 동기대비 170% 신장하며 선물세트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명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향이 어려워지면서 선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올해 설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롯데백화점은 선물세트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정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품질 좋은 한우를 확보하기 위해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의 우수농장을 지정 농장으로 선정해 롯데백화점의 이름을 걸고 판매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횡성한우 지정농장 4곳, 고창한우 지정농장 3곳을 선정해서 롯데백화점 전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정농장 한우'을 브랜드화했다.
롯데백화점 지정농장은 모두 '깨끗한 농장' 인증을 받은 곳으로, 깨끗한 농장 인증은 환경오염방지, 주변경관과의 조화 등 농장의 내외부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농장을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해 관리하는 제도다.
롯데백화점 전일호 식품팀장는 “가정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육류 소비가 증가했고, 특히 한우 고급육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며, “한우뿐만 아니라 유기농, 양고기, 보다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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