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경, 코리안투어 스크린 최강자로...G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재경이 2021 까스텔바작 GTOUR 투어프로인비테이셔널 대회 최정상 자리에 올라섰다. 사진=골프존
이재경이 2021 까스텔바작 GTOUR 투어프로인비테이셔널 대회 최정상 자리에 올라섰다. 사진=골프존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톱 플레이어의 스크린 대결에서 이재경이 우승을 차지했다.

골프존은 지난 21일부터 3일 간 서울 골프존 미디어 스튜디오에서 '2021 까스텔바작 GTOUR 투어프로 인비테이셔널'을 개최했다. 이 대회에는 2020 KPGA 코리안투어 대상 김태훈을 비롯해 김한별, 이재경, 이창우, 문경준, 함정우, 이태희, 박성국 등 최정상 선수들이 출전해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우승 경쟁을 펼쳤다.

골프존 투비전 프로(TWOVISION PRO)매치 모드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서 이재경은 8강전에서 이창우, 4강에서 이태희를 제쳤고, 결승전에서는 함정우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다.

이재경은 이창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안착했다. 4강전에서 만난 이태희와의 대결에서는 17번 홀까지 올스퀘어를 거두며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18번홀 이태희가 OB를 거둔 사이 마지막 홀을 가져오며 1UP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국가대표 선배였던 함정우와 맞붙었다. 경기 초반에는 함정우가 이재경을 3UP으로 압박했지만, 이재경은 300미터에 육박하는 장타와 정교한 아이언 샷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재경은 함정우를 4UP으로 누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4강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의외의 선전을 하게 되어서 기분이 좋고,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대회를 열어주신 골프존, 까스텔바작을 비롯한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21년에는 KPGA 대회에서도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 중이니 많은 관심 가지고 지켜봐 달라”라며 각오를 전했다.

2020시즌 KPGA 코리안투어 우승과 상금왕을 독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던 김태훈은 4강전에서 함정우를 만나 17번 홀까지 올스퀘어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을 노렸으나 아쉽게 패하며 이태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에 걸쳐 최소 인원을 초청해 무관중으로 진행했다. 골프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실시간 생중계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