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닷컴이 자체 운영하는 상생 크라우드 펀딩 '우르르'가 총 1400건의 펀딩을 진행해 50%에 달하는 성공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우르르는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동시에 우수 중소기업에게는 상품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종의 공동구매 서비스다.
우르르 서비스 초기 펀딩 성공률은 16% 정도였다. 이후 SSG닷컴은 지속적으로 메인페이지 등에 우르르 기획전을 노출해 2년여가 지난 현재 50% 수준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렸다. 펀딩 금액의 1000% 이상 주문을 받은 대박상품도 35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700여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 우르르를 통해 판매됐다.
우르르는 일정 기간 동안 특정 제품을 구매할 고객을 미리 모은 뒤, 목표 금액과 수량을 달성하면 업체에서 상품을 출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구매해도 펀딩이 성공하지 않으면 결제가 진행되지 않아 일반적인 공동구매와는 차이가 있다.
SSG닷컴은 펀딩에 성공한 상품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사회적 이슈에 밀접하게 연관되었거나 실용적인 유아동 용품, 산지에서 직송되는 신선식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개인 위생 용품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취미 상품 펀딩 성공률이 높았다.
유아동 상품도 펀딩 성공률이 매우 높았다. 특히 실용성이 높고 가격대가 합리적인 가성비 상품이 '맘심'을 저격하며 입소문을 탔다는 분석이다. 유아동 전문 기업 '에센루'에서 출시한 '하베브릭스 블루투스 피아노드럼'은 펀딩 기준 금액 대비 무려 2534% 초과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다.
곽정우 SSG닷컴 운영본부장은 “상생을 위한 시범 프로젝트로 시작한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 '우르르'가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며 윈-윈(Win-Win) 모범 사례로 자리잡고 있다”며 “중소 협력사에는 새로운 판로를 열어주면서, 고객의 만족도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상품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