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기업 대상 지원사업 홍보 및 소상공인 지원 강화

“지역 기업과 소통을 강화해 테크노파크 사업을 적극 알리고, 국비 사업을 많이 끌어와 지역 소상공과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초 제9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원장에 취임한 권대수 원장은 “임기동안 TP 사업을 적극 알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이 지원받도록 홍보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권대수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권 원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대통령실 중소기업비서관실 행정관,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장,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 창업진흥정책관을 두루 거쳤다. 중소기업과 소상공 육성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특히 지방중기청장 시절엔 기업인과 다양한 소통을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권 원장은 “코로나 확산으로 생산부진이 지역 기업 수출과 내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역기업은 인재 역외 유출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스마트공장과 스마트공방, 스마트상점, 산단대개조, 스타기업 및 프리스타기업 육성, 혁신인재(휴스타) 등을 기반으로 기업과 소통하며 신산업을 발굴하고 기존 기업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지금 같은 특수상황에서 효과적 지원이 이뤄지려면 장단기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 원장은 “단기로 벤처공장과 융합R&D센터에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을 유치, 입주공간 역할 다각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또 “중장기로는 R&D기획 전주기 프로세스 운영으로 R&D 역량이 부족한 기업이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포스트 코로나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벤처센터 전경
대구벤처센터 전경

“기업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내달 5일 대구벤처센터 4층에 경제인 비즈니스라운지를 개소하고 3층에는 스타·프리스타기업을 위한 명예의 전당과 비즈니스라운지를 별도로 마련합니다. 대구뿐만 아니라 대구를 방문한 모든 기업인들이 이곳에서 업무하고 미팅하며 지역기업과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뤄지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권 원장은 “TP 사업과 관련 '그들만의 리그'라는 시각이 있어왔다. 직원과 아는 기업들만 TP 지원을 받는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젠 많은 기업들이 지원사업에 참여해 서로 경쟁하면서 실제로 지원받을 자격이 있는 기업이 지원받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그동안 중기부에서 쌓은 역량을 기반으로 중기부 사업을 적극 TP에 끌어와 기업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권 원장은 “대구에는 20만개의 소상공이 있고, 이들을 지원하는 기관들이 있지만 TP가 소상공인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 발굴해 지원해줄 필요가 있다”며 “조만간 조직개편을 통해 소상공인지원파트를 신설, 이들을 전담 지원하는 역할을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기존 TP 조직을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할 수 있도록 명칭과 기능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영역을 다변화시켜 지원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했다.

타 기관과의 협력 방안도 제시했다. 권 원장은 “현재 지역 25개 육성창업기관, 15개 협력기관으로 구성된 대구 '원라운드' 테이블과 연계한 중기부 주관 '중소기업기술혁신협의회'가 구성돼 운영중이다. 대구TP가 중기부-대구시 정책연계 플랫폼 중심에서 협력을 이끌어내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원장은 매년 팀별 핵심과제를 발굴해 목표성과관리제를 정착시키고, 직원 교육 강화, 통일연봉제 및 직원상조회 도입 등 임직원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임기동안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