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TP·원장 양균의)는 지원기업 씨이에스(대표 정보훈)가 겨울철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스노우 멜팅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의 스노우 멜팅 시스템은 도로 아래에 탄소섬유 히팅케이블을 매설해 겨울철 온도차에 의해 노면이 결빙하거나 폭설이 내릴 때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 전원을 공급해 눈과 얼음을 녹인다. 외부온도와 지면온도 감지센서, 눈·비 등 모션센서가 장착돼 있으며 300℃ 이상 내열성 소재를 적용 250℃ 이상 아스콘 포설시에도 물성변화가 없다. 도로 급경사 구간이나 터널 입·출구, 주차장 입구, 계단 보행로 등에 설치해 차량과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경쟁사 열선 대비 30% 정도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도로결빙시 사용하는 염화칼슘·염수분사장치로 인한 자동차 부식과 가로수 괴사, 포트홀 발생 등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씨이에스는 대구시설관리공단, 최전선 일반전초(GOP) 작전전술도로 등에 스노우멜팅 시스템을 설치했다. 전북TP도 탄소응용제품 판로확대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탄소응용제품 민간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씨이에스 제품을 농업회사법인 땡스파머(대표 정수영)의 급경사로 이뤄진 진·출입로 80m구간에 설치해 호평을 받았다.
양균의 전북TP원장은 “파프리카를 재배하는 땡스파머는 동절기 빙판길 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벗어나 농작물을 적기에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민간보급을 통해 씨이에스의 스노우멜팅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