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상운 ITS 학회장 "자율주행 대비 ITS 저변 넓힐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2101/1377977_20210125141103_727_0001.jpg)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라이다통신·레이더 센서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근거리무선통신(DSRC)·이동통신기반-차량·사물통신(C-V2X) 등 통신기술, 방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수단을 복합적으로 적용해야 합니다. 지능형교통시스템(ITS) 재정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상운 신임 ITS학회장(남서울대 교수)은 ITS 저변을 넓히는 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다. 내년 20주년을 맞는 ITS학회는 국내 ITS 관련 연구개발(R&D)과 표준정립에 상당한 역할을 해왔다. ITS가 실시간 교통정보 전달에 초점이 맞춰 있던 만큼 교통전문가와 통신전문가들이 주축이 됐다. ITS도 진화하고 있다.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교통·통신·방송·센서 등 모든 기술 융합이 필요하다.
이 회장은 ITS학회에 참여하는 전문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교통과 통신을 넘어 정보통신기술(ICT) 전 분야로 확대하고 자율주행 관련 기술과 법 제도도 다룬다.
그는 “이제 교통·통신전문가들만 참여해서는 제대로 ITS를 구현할 수 없으므로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참여하는 전문가 폭을 넓히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운 회장은 20여년간 ITS 분야를 이끌고 경험했다. 이 회장은 협회가 설립되기 이전부터 이 분야 시장과 기술을 개척해 온 ITS 1세대다. 방송망을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 표준화를 시작해 DMB 교통 및 여행 정보 서비스(TPEG) 표준화 활동도 진두지휘했다. 각종 표준화활동과 과거 정보통신부의 주파수위원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깨달은 것도 많다. 기업의 이익활동에만 맡겨뒀을 때 국민 편의와 국가 차원의 이익이 곧바로 연결되지 않은 사례도 많이 지켜봤다. 여전히 모바일 방송이나 교통 서비스 관련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지만, 기존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는 일들도 많다.
이 회장은 “통신사가 시도하는 서비스에 TPEG를 비롯한 방송 노하우를 접목할 수 있는 게 많은데 타 분야 협력이 생각보다 잘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보다 많은 주체들이 활동해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ITS 분야에서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기술방식이 가장 뜨거운 이슈다. 이 회장이 보기엔 이 기술도 마찬가지다. 보다 많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셀룰러 기술은 주파수 대역이 올라가면서 일시적 장애에 취약할 수 있다. 그는 “교통에서는 안전을 위한다면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장은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C-ITS는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프라와 모든 기술을 다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DSRC나 C-V2X뿐만 아니라 방송망도 참여해야 하고 라이파이(Li-Fi) 같은 기술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ITS학회는 2026년 ITS세계대회 강릉 유치 지원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2025년 ITS 세계대회를 두고 우리나라 강릉과 대만 타이베이가 경쟁을 벌이다 코로나19로 행사가 1년 연기됐다.
이 회장은 “세계대회 유치가 학회 전담 업무는 아니지만 평가단을 설득하고 홍보하는 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人사이트]이상운 ITS 학회장 "자율주행 대비 ITS 저변 넓힐 것"](https://img.etnews.com/photonews/2101/1377977_20210125141103_727_0002.jpg)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