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인천 화물차 휴게소에 대용량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국토교통부는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앞두고 수소충전소 구축사업 시행자로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충전소 건설 재원은 국토부와 지자체가 매칭한다. 한 곳당 57억원이 소요될 예정으로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7대 3 비율로 투입된다.
대용량 수소충전소는 민간부문 경유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전환을 위한 시범사업 일환이다. 내년까지 10톤급 수소화물차 5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수소차 운행을 위해서는 충전소가 필수다. 경유화물차를 수소차로 전환하는 작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수송부문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비중이 95.9%에 달하는데 그 중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에 이른다.
울산광역시와 인천광역시는 모두 항만과 산업·물류단지 인근에 위치한 물류거점인 화물차 휴게소를 부지로 해 수소충전소를 연내 구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수소충전소 구축은 수소 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에 필요한 최초의 충전소 구축임과 동시에 향후 수소 기반 물류네트워크 운영의 첫 출발이라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배성 국토교통부 물류정책과장은 “수소화물차 전환은 그 어느 분야보다도 친환경 효과가 큰 분야로 물류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가야할 길이며, 앞으로 본격적인 수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충전 인프라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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