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빗, 가상자산·예금 실사보고서 공개

플라이빗, 가상자산·예금 실사보고서 공개

암호화폐 거래소 '플라이빗' 운영사 한국디지털거래소(대표 김석진)는 고객 신뢰도 제고와 투명한 거래환경 제공을 위해 '가상자산 및 예금 실사보고서'를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부터 정기 가상자산 실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안회계법인과 외부감사인 동아송강회계법인이 지난 12월 30일부터 1월 20일에 걸쳐 실시한 실사에 따르면, 플라이빗은 고객 예치 가상자산 대비 100.90% 규모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플라이빗이 실사 기준일 보유한 총 75종 가상자산과 회사 명의의 예금 합계가 모든 고객의 예치금 총액 합계를 초과했음을 의미한다.

실사는 플라이빗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고객 예치 가상자산 수량과 실제 지갑주소별 조회를 통해 보관 수량 일치 여부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출매입 정산내역 △월렛잔고현황 △가상자산 보유현황 등이 실사 대상이다. 예금 실사는 플라이빗이 제시한 은행잔고명세서를 기초로 해당 금융기관에 조회한 뒤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요한 플라이빗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가상자산 실사보고서를 홈페이지에 투명하게 공개해 업계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며 “실명확인 계좌 발급을 위한 금융권 수준의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제도권 진입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블록체인협회 정회원) 자본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1위 빗썸 (210억원 규모), 2위 후오비코리아 (85억원 규모), 3위 플라이빗 (65억원 규모), 4위 업비트 (31억원 규모) 순으로 자본금 보유량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