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 생산기업 디피코가 롯데슈퍼를 시작으로 배달차량 시장에 진출한다.
디피코는 성지씨엘엠을 통해 롯데슈퍼에 자사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11대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포트로는 이날부터 롯데슈퍼 잠원점(4대), 송파점(3대), 행당점(2대), 장안점(2대)에 고객들이 쇼핑한 물품들의 택배 서비스에 투입된다. 이번 수주는 롯데슈퍼의 모든 배달 차량을 전기차로 바꾸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롯데슈퍼는 국내 최초로 친환경 차량을 배달 서비스에 투입하기로 했으며, 서울을 시작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슈퍼가 포트로를 가정배달 서비스 차량으로 선정한 건 2021년부터 단종되는 '다마스'를 대체할 차량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디피코는 또 롯데슈퍼 외 3개 대형 유통사 및 배달 서비스 기업과 포트로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신근 디피코 대표는 “근거리 배달 차량인 포트로의 안전성과 성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라며 “롯데슈퍼를 시작으로 1분기 안에 더 많은 유통 기업의 택배 서비스에 투입하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피코의 2020년 강원형 일자리사업 첫 프로젝트인 포트로는 현재 횡성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디피코는 올 상반기 자동차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 운행이 가능한 e모빌리티 경차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