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알파시티, 지식산업 기업과 인력 모이는 대구의 테헤란밸리로 성장

디지털산업진흥원·SWCC·DNEX 입주
지식산업 업체 모집 '태왕알파시티수성'
내년 10층 규모 완공…분양 90% 완료
스포츠융복합센터·ICT 대학원 설립 등
200개 기업 집적 SW융합클러스터 기대

대구수성의료지구(수성알파시티)가 정보통신기술(ICT), 스포츠융복합, 문화콘텐츠, 융복합대학원 등 첨단 산업기술 기업과 우수 인력이 모이는 대구의 테헤란밸리로 성장하고 있다.

수성알파시티는 대구시 수성구 대흥동 일원 약 97만㎡ 규모의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다. ICT, SW, 의료 등 첨단 지식산업 분야 기업 집적단지다. 2008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2019년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이 입주한 SW융합기술지원센터(SWCC)와 지난 2019년 완공한 SW융합테크비즈센터(DNEX), 산업용지 등에는 올해 말까지 입주할 기업까지 포함해 69개 기업이 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 관련분야 ICT 생태계를 완성할 인프라가 내년까지 들어선다. 지식산업 관련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태왕알파시티수성도 내년 말에 준공한다. 지하 3층과 지상 10층 규모에 비즈니스센터 227실이다. 분양은 90%가량 완료됐으며 이 가운데 60%(100여개 기업)가 ICT기업이다. 기업 입주가 시작되면 기존 수성알파시티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R&D)과 비즈니스 교류 등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7월 대구스포츠산업지원센터도 개소한다. 총 사업비 250억원이 투입된 센터는 720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다. 대구지역 스포츠융복합산업을 총괄 지원하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와 스포츠융복합 관련 기업, 스포츠 용품 시험인프라가 갖춰진다. 수성알파시티 내 ICT기업 기술과 스포츠용품이 결합된 새로운 부가가치 제품개발이 기대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입주한 SW융합기술지원센터(왼쪽)와 SW융합테크비즈센터(DNEX). 수성알파시티에는 현재 ICT관련 69개 기업이 입주해 기업활동하고 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입주한 SW융합기술지원센터(왼쪽)와 SW융합테크비즈센터(DNEX). 수성알파시티에는 현재 ICT관련 69개 기업이 입주해 기업활동하고 있다.

여기에 산학협력 중심 역할을 할 ICT전문 융복합대학원 설립도 추진된다. ICT전문 융복합대학원은 대구경북지역 소재 대학들이 공동 투자해 대학원을 설립하고, 학생들이 이곳에서 수성알파시티 내 다양한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기능을 맡는다.

수성알파시티가 지식산업 생태계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통과 주차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에 ICT기업들이 속속 입주, 내년말이면 200여개 기업이 집적된 SW융합클러스터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ICT분야 R&D와 인력양성이 한 곳에서 이뤄지고 타 산업에 ICT가 융합돼 대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