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공유·협력 기반 고등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 교육부뿐만 아니라 다른 부처나 지자체 평생교육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부처 온라인평생학습시스템 '평생배움터(가칭)'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첨단 분야 범정부 인재양성 정책 총괄 기능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26일 2021 업무보고에서 올해 이들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등 학교 일상을 회복하고 원격수업 질을 높이면서 미래교육 대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공유와 협력 기반 생태계를 통해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한다. 디지털 혁신 공유대학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공동학과 개설도 허용한다. 여러 대학이 교육자원과 교육과정 등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사업인 지역혁신플랫폼(RIS)은 올해 1개 지역을 추가로 선정한다.
전 생애에 걸친 평생직업교육체제를 구축한다. 사업 주관 부처에 상관없이 국민들이 교육 콘텐츠를 편리하게 찾아 학습할 수 있도록 범부처 시스템을 구축한다. 올해에는 '평생배움터'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하고 내년 교육부의 평생학습 시스템을 통합한다. 이어 디지털집현전과 타부처 지자체 평생교육훈련 시스템과도 연계한다.
고숙련 전문인재 양성을 위해 석사학위 취득이 가능한 전문대 '마이스터대'를 5개교 선정해 시범운영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학습 결손을 보완하기 위해 초등 저학년, 기초학력 부족 학생 등을 위한 '학습안전망'도 강화된다. 초등 저학년 과밀학급에 교사 인력 약 2000명을 추가 배치한다. 초등 1~3학년 30명 이상 학급에 추가 지도인력을 배치해 보충지도 등으로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기초학력 부족 학생들을 위해 소규모 대면 보충지도를 강화하고 EBS 교재 무상지원을 확대한다. 일대일 개별화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AI 활용 학습 시스템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등 1~2학년대상 수학 AI 시스템에 이어 올해에는 초등 1~4학년 수학 및 초등 3~6학년 국어〃영어 AI 시스템을 보급한다.
올해부터 시작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유연하고 다양한 공간, 스마트교실, 친환경〃생태 교육환경, 지역과 공유하는 복합화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고교학점제, 미래형 교과서 등 교육정책과의 연계를 고려해 올해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1차 대상 학교를 761동 선정할 예정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올해에는 지난해 위기 속에서 이루어낸 교육 현장의 도전과 변화를 토대로 우리 교육의 더 큰 도약을 시작하는 한 해로 삼을 것”이라면서 “사회부총리로서 코로나19 극복과 미래사회 변화를 위한 의제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회부처 간 긴밀한 협업체계를 만드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