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대표 안익진)가 26일 머신러닝 기반 광고자동화플랫폼 '몰로코 클라우드'를 정식 출시했다. 세계 수백만 앱에서 광고 집행이 가능한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올해 연매출 5억달러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몰로코 클라우드'는 모바일 마케터가 사내에서 광고 데이터를 확인해 세계 수백만 앱에 원하는 때에 원하는 광고를 집행할 수 있도록 한다. 머신러닝 기술로 광고주의 자사 데이터와 광고 데이터를 함께 학습해 캠페인을 자동으로 최적화한다. 몰로코는 지난 9월 베타버전 출시 후 4개월 만에 정식제품을 선보였다.
안익진 몰로코 대표는 이날 미국 본사에서 한국지사와 원격 영상방식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베타버전을 통해 여러 글로벌 모바일 기업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안 대표는 “몰로코가 직접 구축한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은 모바일 광고 집행을 단순화하고 자동화할 수 있다”면서 “마케터에게는 완벽한 투명성을 제공하고 캠페인을 사내에서 직접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최근 광고업계에서 최고 가격경매로 정책이 변화하고 개인정보보호 강화에 따른 광고ID 추적 제한이 실시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몰로코 클라우드'에 업계 최초로 '광고입찰가최적화(Bid Optimizer)' 기능과 '광고추적제한(Limit Ad Tracking, LAT) 타기팅' 기술을 모두 탑재했다.
실제 모바일게임 드래곤시티, 몬스터레전드를 개발한 소셜포인트는 'LAT 타기팅'과 '광고입찰가최적화' 기능으로 앱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사용자를 찾고 캠페인 성과를 자동으로 최적화했다. 그 결과 투자수익률(ROI)이 30% 더 높아졌다.
몰로코 클라우드는 구글, 삼성, 라인, 앱러빈, 파이버, 벙글 등 세계 유수의 인앱 광고 네트워크와 광고거래소와 연동돼 전 세계에서 250만개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가장 적절한 사용자를 정확히 타기팅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클릭, 변환, 설치, 앱 내 이벤트, 광고비 대비 매출액 등 광고주가 설정한 여러 목표를 극대화하기 위해 광고 입찰액을 자동 조정한다. 모바일 마케터는 이 모든 과정을 몰로코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노출 단위 로그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마케터는 'LAT 타기팅' 기능을 통해 LAT를 활성화시켜 광고추적을 제한한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타기팅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광고ID를 제외한 현재 앱 세션, 디바이스 상태, 앱 단위 데이터와 기타 변수를 기반으로 파이버 같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기반의 지면 제공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해 작동한다. 애플은 올해 iOS 기기 내 광고 고유식별자 'IDFA' 추적제한 설정 업데이트를 실시할 전망이다. 'LAT 타기팅' 기능은 애플 제품이 업데이트 된 후에도 마케팅 퍼포먼스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몰로코는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8개 오피스를 운영하고 100여개 나라에서 광고를 집행 중이다. 회사는 몰로코를 앞세워 최근 가파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성장하다 작년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 1300억건이 넘는 광고요청을 분산 처리할 수 있는 SaaS 방식으로 세계 수백만 앱에서 광고 집행이 가능한 '몰로코 클라우드'를 앞세워 연매출을 5억달러(약 5522억원)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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