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스위스 소프트웨어(SW) 기업 룩소프트와 설립한 조인트벤처 알루토가 1분기 내 출범한다. 당초 이달 중 출범 예정이었지만 유럽 지역 코로나19 확산 등 여건을 고려해 추가 준비시간을 갖고 사업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량용 SW 기업 알루토가 1분기 중 온라인 출범식을 갖고 본격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알루토는 2020년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에서 LG전자와 룩소프트가 조인트벤처 설립 협약을 맺은 뒤 설립을 준비해 왔다. 웹 운용체계(OS) 오토 플랫폼을 기반으로 헤드유닛, 뒷자석 엔터테인먼트시스템 등을 포함한 차량용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최근 열린 CES 2021에서 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이달 중 알루토 출범을 알리며, LG전자의 SW 개발 역량과 룩소프트의 SW 엔지니어링 역량 간 시너지로 웹OS 오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식 법인 설립은 지난해 완료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조직 구성과 사업 전략, 시행 계획 등 세부 준비를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 설립을 마무리 짓고, 온라인으로 출범을 선포할 예정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말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알루토를 포함해 마그나, ZKW 등 전장 분야 투자를 강화하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움직이고 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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