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작년 지정된 전남 여수·광주 첨단·대구 성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의 첫 출범식이다.
산업부는 국가 경제 핵심 거점인 산업단지 스마트화와 제조혁신을 위해 '스마트산단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스마트그린산단 전략'으로 확대 개편했다.
스마트그린산단은 기존 산업단지에 스마트산단 디지털 요소를 접목하고, 한국형 뉴딜 요소를 강화·확대 적용한 개념이다. 산업부는 현재까지 7개 산단을 선정했다. 내년 10개, 2025년 1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출범하는 3개 스마트그린산단 사업단은 앞으로 전남 여수, 광주 첨단, 대구 성서 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조성 사업을 전담한다. 또 지역 주도 혁신을 선도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하도록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가교 역할을 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관할 지자체, 테크노파크 등 지역 혁신기관, 지역 대학교 등이 사업단에 참여한다.
전남 여수 산단은 현재 주력업종인 석유화학을 기반으로 고부가 정밀화학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힘 쏟는다. 산단 내 화학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능형 통합관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광주 첨단 산단은 자동차, 광(Optical) 산업을 인공지능(AI) 접목형 미래형 자동차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와 관련된 스마트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대구 성서 산단은 그동안 지역 경제를 견인한 섬유·기계 산업을 기능성 섬유 산업으로 고도화한다. 전기차·로봇 등 신산업 전환도 추진한다.
각 산단은 혁신데이터센터, 스마트에너지플랫폼 구축 등 공통 사업을 추진해 산단의 디지털화·그린화를 적극 추진한다.
산업부는 올해 7개 사업단과 함께 산단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혁신데이터센터 등 10대 핵심사업을 본격 추진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방침이다. 3개 스마트그린산단을 추가 선정하고, 이들이 지역 발전 거점 역할을 하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 산업계가 처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지자체 역량을 집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스마트그린산단이 지역산업 발전 핵심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