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비용절감·환경보호 동시에…전자문서, 연간 450억원 절감

[기획]비용절감·환경보호 동시에…전자문서, 연간 450억원 절감

지난해 기준 카카오페이 전자문서 시스템을 통해 절감한 종이 고지서의 제작 및 발송 비용이 약 4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문서 시스템을 활용하면 종이 고지서 대비 물류비용이 크게 절약될 뿐만 아니라 자원 절약, 데이터 보존 측면에서도 장점이 크다.

통상 30년생 나무 한 그루에서 약 1만장의 종이가 생산되는데, 지난해 카카오페이 전자문서 활용으로 아낀 종이가 약 9000만장이다. 연간 나무 9000그루를 보호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낸 셈이다. 아울러 나무 성장에 필요한 물 9000만ℓ(한 그루당 10만ℓ) 절약, 탄소배출량 270만㎏(한 그루당 0.003㎏) 저감, 산림보호 효과도 함께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지난해를 전자문서 활성화의 원년으로 삼고 종이없는 사회 구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발송된 기관의 전자문서 수도 2018년 2700만건, 2019년 5300만건으로 매년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모바일 전자고지 시장 전체 규모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다. 2019년 약 939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오는 2023년에는 2조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잇다.

지난해 12월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전자문서 활용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개정안은 서면은 종이라는 개념을 벗어나 전자문서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법적 효력을 가진 서면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카카오페이는 전자문서 도입의 확대가 금융 산업 전반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및 디지털 전환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우리은행, 금융감독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카카오페이 전자고지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다수의 금융사들도 전자문서 서비스 도입을 위한 논의를 카카오페이와 진행 중이다.

<표. 2020년 기준 카카오페이 전자문서 도입으로 인한 환경보호효과. 출처=카카오페이>

[기획]비용절감·환경보호 동시에…전자문서, 연간 450억원 절감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