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8291억..."5G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

삼성전기, 지난해 영업이익 8291억..."5G 시장 확대로 실적 개선"

삼성전기가 지난해 5G 통신 시장 확대와 고부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패키지 기판 판매 호조로 실적 성장을 달성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2076억원, 영업이익 8291억원으로 2019년 대비 매출 6%, 영업이익 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전기 매출 성장은 고부가 MLCC와 패키지 기판 사업이 이끌었다.

사업부별로는 MLCC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는 컴포넌트사업부 연간 매출은 3조64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3.2% 증가했다. 중화권 스마트폰과 전장용 MLCC 출하량이 늘어나 연간 실적도 증가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올해는 5G 스마트폰 시장 확대는 물론 PC·서버용 부품 수요 증가, 전장 시장 성장 등으로 고부가 제품 공급이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판 부문 매출도 늘었다. 기판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1조76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9.8% 증가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및 중앙처리장치(CPU)용 고부가 패키지기판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모듈사업부 지난해 매출은 2조8000억원으로 2019년보다 16.4% 감소했다.

삼성전기 측은 올해 모듈사업부 전망에 대해 “카메라 모듈 고성능 추세에 발맞춰 보급형 중·고사양 스마트폰용 제품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