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상용 종사자가 33만4000명 감소하고 비자발적 이직도 23만6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모두 역대 최대폭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사업체 노동력조사결과에 따르면 사업체 종사자수는 1835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33만4000명이 감소했다.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와 공공일자리 사업종료 등 영향으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 고용부 설명이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26만7000명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 8000명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기타 종사자도 5만8000명이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주로 숙박음식점업, 여행사, 인력공급업 등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임대분야에서 감소폭이 컸다. 고용부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 사회적거리두기 강화와 공공일자리 사업종료 등으로 숙박음식점업, 예술스포츠업, 교육서비스업, 공공행정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감소폭이 컸다”고 말했다. 제조업 등 대부분은 11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증가 또는 감소폭이 유지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은 2만5000명이 증가한 반면, 300인 미만은 35만9000명이 감소해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고용유지가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과 전업 등을 포함한 입직자는 9만1000명이 증가했고, 이직자는 35만5000명이 증가했다.
채용은 주로 건설업, 도소매업 등에서, 복직과 전업 입직은 운수창고업, 제조업 등에서 코로나19에 의한 휴업·휴직자의 복직 등으로 발생했다.
이직 가운데는 자발적 이직 2만명 늘었고 비자발적 이직은 23만6000명이 증가했다. 또 비자발적이직과 코로나19 영향으로 휴업·휴직 등에 의한 기타이직도 9만9000명이 늘었다. 비자발적이직 주요 업종으로는 공공행정, 건설업, 교육서비스, 예술스포츠, 운수창고, 숙박음식점업종이 꼽혔다.
한편 지난해 전체로는 사업체 월평균 전체종사자는 1846만 9000명으로 전년대비 11만8000명명(-0.6%)이 감소했다.
김 실장은 이어 “어려움을 겪는 대면업종 종사자에 대해서는 생계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집한금지제한업종 사업자에 대해선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향후 노동시장을 면밀히 파악해 고용상황변화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